도수치료 전문성 확보 ‘동분서주’ 의료계-물리치료사협회, 경쟁력 확보 ‘힘겨루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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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전문성 확보 ‘동분서주’
의료계-물리치료사협회, 경쟁력 확보 ‘힘겨루기’ 팽팽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 2016년 08월 20일 05시 28분 ] 

 스포츠 마사지사 등 도수치료 능력을 검증받지 않은 비의료인의 치료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대한물리치료사협회가 저마다 전문성을 내세우며 명분 쌓기에 분주하다.
이는 최근 무분별한 실손 보험금 청구로 도수치료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자 암묵적으로 문제가 돼 온 도수치료사 전문성이 덩달아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의료계는 이와 관련,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용훈 대한도수의학회장은 “교과서적으로 전문자격이 없는 비의료인의 도수치료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용훈 회장은 이어 “의사 지시와 감독 없이 도수치료를 행하는 물리치료사 및 의사 자격이 없는데도 카이로프랙틱을 시행하는 경우 도수치료라는 말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피력했다.
의료계는 지난 3월 도수치료에 대해 체계성을 부여해 도수의학으로 재정립하고자 대한도수의학회를 창립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계 확립을 통해 도수치료 정착을 목표로 하는 학회는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일반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까지 포함하며 전문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학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개최뿐만 아니라 도수의학 교과서 편집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현재 대한도수의학회를 통해 학술대회도 개최하면서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환자를 대하는 방법과 도수치료 행위 자체를 누가 하면 좋은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자격이 없는 비의료인의 도수치료 행위로 본의 아니게 타격을 받았던 대한물리치료사협회도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협회는 도수치료 전문과정을 새롭게 만들어 체계적인 도수치료사 교육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학부가 아닌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도수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도수치료사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관련 교육 과정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물리치료 전공을 한 졸업생이 다른 학회 교육도 수강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수치료 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윤리 교육 과정도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환자와의 접촉이 많은 도수치료 특성상 치료행위를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협회는 도수치료 전문 과정 내 윤리교육을 함께 진행해 도수치료사를 희망하는 수강생들에게 의료윤리를 배양할 계획이다.
다만 협회는 전문자격을 갖추지 않은 도수치료사 문제에 대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현재 철저한 내부 관리를 모색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문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도수치료를 하는 경우는 문제가 되는 것이 맞지만 이를 계기로 전체 물리치료사들에게 오해를 가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되었든 문제가 이미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격 체계를 조금 더 강화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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